상생금융·보험 비교 플랫폼 안착 이끌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제 관료 출신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양대 보험업계를 대표할 협회장으로 낙점됐다.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이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선임됐고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은 손해보험협회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이날 오전 생명보험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김철주 위원장을 제36대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손해보험협회도 이날 오전 제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제55대 손해보험협회 회장 후보로 이병래 부회장을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0일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내정자는 모두 서울대를 졸업했고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생명보험협회, 뉴스핌DB] 2023.12.05 ace@newspim.com |
김철주 회장은 1963년생으로 대구 출신이다. 대구 청구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을 맡았다.
기재부에서 공공기관 정책을 총괄하는 공공정책국장과 국가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를 맡는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기재부에서 1급 공무원인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도 일했다.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부소장을 거쳐 2021년 5월부터 금융채권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오는 9일부터 3년 임기 생명보험협회 회장 업무를 시작한다.
이병래 신임 손해보험협회 회장 내정자는 금융분야에 정통한 공무원 출신이다. 1964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 국제금융국 경제정책국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시장조사과장, 비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2국 보험감독과장 등을 맡았다.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 혁신행정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대변인과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제21대 한국예탁결제위원회 사장을 맡았다. 2020년부터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병래 회장 내정자가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김 회장과 함께 보험업계 상생금융, 보험 비교 플랫폼 안착 등을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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