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심덕섭 고창군수는 4일 "올해 삼성전자 물류단지 유치는 고창군이 한단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10년이 넘도록 잡초만 우거졌던 신활력산업단지에 말그대로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회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5일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000억원을 들여 최첨단 물류센터를 짓겠다는 내용으로 투자협을 맺었다.
심덕섭 고창군수가 민선8기 기업유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창군]2023.12.04 gojongwin@newspim.com |
◆삼성전자, 전북최초로 고창군에 스마트허브단지 구축
삼성전자의 고창군 투자계획은 민선 출범이후 고창군의 기업유치 사례(관광제외) 중 투자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종합물류센터(CDC) 이전 등을 추진하며 권역별 최첨단 자동화 시설이 구축된 물류센터건립 계획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 측이 밝힌 시설운영 중 직·간접적 고용창출 인원만 500여명 정도다. 특히 전문 엔지니어와 시설관리 인력의 직접적 고용이 기대되고 있고, 시설보안관리와 급식, 청소, 운수 등에서 지역 일자리에 활력이 기대된다.
또한, 고창군 입장에서는 별도의 투자보조금 지원없이 160억원 상당의 분양대금을 받게 되면서 세입 증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연구원은 고창 스마트허브단지의 경우 투자규모와 건설과정을 따져 볼 때 생산유발효과 304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14억원, 고용유발 효과 2450명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기반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텍 300억원·에스비푸드 260억원...친환경 ESG기업 유치
㈜지텍은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고, 통신소자형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1만평 규모로 올 하반기부터 생산설비 150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총 30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100여명의 고용인원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지역세수 증대 측면에서 전기자동차용 반도체에 비해 3배 고부가가치인 통신소자형 반도체 생산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에스비푸드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고, 올리고당과 물엿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고수면 고추종합유통센터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설비 12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2년간 총 26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70여명의 지역내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베타아밀라제 원료인 고구마를 연간 800톤, 쌀조청 및 쌀올리고당 원료인 쌀을 연간 1000톤을 지역에서 직접 구매해 제조하면서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유치...375억원 투자·내년 상반기 착공
'고창(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는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 일원에 7만1885㎡(약 2.1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드론 이착륙장, 활주로, 실기시험장 및 통합지원센터(비행시험·드론자격·드론교육)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비만 375억원에 달한다.
시설투자와 운영비 모두를 국토부에서 내면서, 군의 재정적 부담이 없는 알짜사업이다. 용도지역변경, 군계획시설 결정, 토지매입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4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센터가 지어져 활성화되는 시점에는 센터를 이용하는 연간 교육 인원이 1000명, 자격시험 인원이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센터 내 드론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향후 산업의 확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고창이 드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덕섭 군수는 "4차 산업의 핵심사업인 드론과 첨단물류, 반도체 등이 고창에서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고창군이 중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며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고창군은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 육성하고 균형발전을 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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