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사태에 대해 LH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작성한 '(LH는) 책임이 없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LH가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관련 댓글과 달리 LH에서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LH는 "해당 단지 건축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외부 전문기관의 검증을 실시해 단지 전체의 구조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주예정 고객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라며 "정밀안전진단 설명회 개최 및 추가 안내문 배포 등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익명성에 기반한 부적절한 게시물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LH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댓글이 게시돼 일반 국민과 해당 블록 입주예정 고객분들께 실망감을 드렸다"며 "블라인드 운영 구조상 현직 외에도 퇴직자의 계정이 유지되고, 아이디 판매·구입이 가능해 LH 직원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사안에 대해 공공기관 직원이 가져야할 자세를 망각한 내용의 댓글로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직원 교육 등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해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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