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건설사들의 사업성 악화로 분양시기 조율이 빈번해지며 누적된 물량이 많았던 만큼 계절적 비수기에 속하는 12월에 이례적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다만 단지 경쟁력에 따라 흥행 여부가 엇갈리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으로 이연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부동산R114] |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에는 연내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분양을 진행된다. 총 73개 단지, 5만4012가구(임대 포함)로 이 중 4분의 1이상인 1만5519가구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총 34개 단지, 2만911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는 1만8554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수도권 전체 공급량의 64%를 차지한다.
개발호재로 주목받는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중흥S-클래스(1980가구)'와 고양시 장항동 '고양장항제일풍경채(1184가구)' 등을 비롯해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2878가구)', 부천시 송내동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1,045가구)', 안산시 고잔동 '롯데캐슬시그니처중앙(1051가구)' 등 대규모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인천은 11월까지 약 1만1000여가구 분양 실적을 기록하며 평년 대비 다소 위축된 공급량을 나타냈으나 12월에 7368가구의 물량이 몰리며 청약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예정물량 10가구 중 7가구(5262가구)가 가정지구와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에서 공급된다. 서울은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를 포함해 총 7개 단지, 3194가구가 분양을 예고했다.
지방은 ▲부산(4711가구) ▲전북(4531가구) ▲광주(4045가구) ▲충남(2980가구) ▲충북(2189가구)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반면 미분양 누적으로 신규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대구, 울산 등은 연말까지도 공급 재개의 소극적인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부산에코델타시티디에트르그랑루체(1470가구)', 전북 전주시 중노송동 '전주기자촌재개발(2225가구)', 광주 남구 송하동 '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1575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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