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분양가 외면했지만…고촌 등 신축 대단지 '분양가 키 맞추기' 현실화되나

기사입력 : 2023년11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1월26일 06:00

김포 고촌읍 아파트 이달 들어 상승거래
전용 84㎡ 매매가 6억원대 형성
센트럴자이 분양가 7억원대…'키 맞추기' 현실화 되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집값 조정기 예상 속에서도 김포시 집값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다. 고촌읍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가격이 한달새 1억원 이상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진전되면서 단기간에 호가가 오른 것이다.

최근 분양한 '센트럴자이'가 1순위에서 미달되며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지만 인근 신축 아파트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가와 '키 맞추기'하는 현상이 현실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거래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포시 가운데 서울과 가장 인접한 만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한강신도시와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포시 고촌읍 대단지 아파트에서 상승거래가 연이어 나오면서 향후 김포에서 가장 높은 집값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포 고촌읍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가격이 한달새 1억원 이상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수기마을힐스테이트. [사진=뉴스핌DB]

◆ 김포 고촌읍 아파트 이달 들어 상승거래…전용 84㎡ 매매가 6억원대 형성

최근 김포에서 분양한 '고촌센트럴자이'가 1048가구 모집에 1989건이 접수돼 1.9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면적별로 보면 미달이 속출했다. 특별공급은 586가구 모집에는 273가구만 접수해 미달이 났다.

분양 당시 김포의 서울시 편입에 불이 붙으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인근 시세보다 1억원 가량 높은 분양가로 인해 외면받은 것이다.

이처럼 고분양가로 김포 고촌읍에 5년여만에 공급된 '센트럴자이'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오히려 인근 아파트들에선 연일 상승거래가 쏟아지고 있다.

'캐슬앤파밀리에시티1단지' 전용면적 84A㎡는 이달 21일 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5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한달사이 1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캐슬앤파밀리에시티2단지' 전용면적 84B㎡는 이달 17일 7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달 6억5000만원에서 6000만원 올랐다. 같은 아파트 전용 99㎡와 전용 111B㎡는 각각 이달 4일 7억8000만원으로, 14일 8억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수기마을힐스테이트1단지' 역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용 84DE㎡는 이달 10일 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5억3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9000만원 올랐다. 전용 101DE㎡ 역시 이달 16일 7억5500만원에 손바뀜되며 지난 9월 6억5000만원 거래가보다 1억 500만원 올랐다.

김포시 서울 편입안이 구체화되면서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고촌읍 지역이 서울 편입의 수혜를 받으면서 당분간 기존 혜택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서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2025년 1월 1일부터 김포를 서울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발의했다. 특별법은 이후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특별법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김포시 읍·면·동은 서울시로 편입될 예정이다. 본래 서울시 전 지역은 대학입시에서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김포시에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도농 복합도시인 김포 일부 지역에 적용되는 농어촌전형 혜택을 '서울시 김포구'에도 부여한다. 2030년 말까지 6년간 유효하다.

등록면허세·재산세·양도소득세 등을 감면하는 읍·면 지역 혜택 역시 김포구 내 동으로 전환된다 해도 2030년 말까지 유지된다.

◆ 센트럴자이 분양가 7억원대…'키 맞추기' 현실화 되나

서울 편입이 현실화되면 고촌 아파트 가격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6월 입주가 예정된 '고촌센트럴자이'와 인근 아파트의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경우 고촌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의 전용 84㎡ 가격대가 7억원대로 형성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주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인근 단지들도 새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하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고촌의 경우도 서울은 아니지만 대단지가 몰려 있는 부근은 어느정도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과 인접한 만큼 입지적 요건으로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강신도시나 풍무지구 보다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강신도시 개발의 중심인 장기동에 위치한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 84㎡는 이달 23일 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초 4억원대에서 점차 가격이 올라 5억원대로 가격이 형성돼있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인근에 위치한 '풍무센트럴푸르지오'와 '풍무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4㎡는 6억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 편입 이전 매수하기 위한 문의는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낮은 가격에 내놨던 매물들은 거의 다시 들어간 분위기"라며 "집주인들 역시 호가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