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군 공항 동시 이전 위해 광주시와 함께 무안군 설득"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8일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이전과 관련해 "연내 빠른 시간내 광주시와 2자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광주시, 무안군과 3자협의체가 우선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광주시와 2자회담이라도 추진, 중동순방 후 연내 빠른 시간내에 만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8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 이전 추진 등 현안 관련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2023.11.28 ej7648@newspim.com |
이어 "최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측이 무안군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뿐만 아니라 12월 예정된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도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무안군의 뜻은 아니다"며 "도정보고는 모든 도민에게 해야 하는 의무이자 도민의 권리로서, 막을 수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무안군에서도 이뤄져야 하고, 그 자리에서 군공항 질의 답변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무안군에 3자 회담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광주시장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때 했던 '군-민간공항 통합시티 조성' 방침을 최근 다시 얘기하고 있다. 이는 무안군을 비롯한 광주·전남의 더 큰 발전을 위한 것이므로, 이를 위한 3자회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회간접자본은 광역단체 소관사항으로 "군공항 문제는 전남에 기피시설이 입지해야 하는 일이지만, 서남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일부 군민이 소음 때문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여느 공항보다 그 피해가 적고, 공항 1·2구역 외 이주 의무 지역이 아닌 3구역까지도 필요하면 이주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일부 과장된 소음문제에 대해 객관적 자료를 정확히 알리는 자리를 빨리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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