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최근 인천 주안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거푸집 붕괴 사고는 안전조치가 미흡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주안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거푸집과 비계가 무너진 사고는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2시께 미추홀구 주안 아파트 신축 현장의 주거동 1곳의 벽체 거푸집과 외부 비계가 무너졌다. 현장에 작업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뉴스핌 DB]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구는 사고 전날 벽체 거푸집 외벽을 세운 뒤 지지대를 설치했으나 층고가 7m에 달하는 거푸집만 있는 상태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외부 비계와 함께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시 인천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초속 16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거푸집 외벽과 내벽을 다 만들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데 시간이 늦어 내벽 작업은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강풍이 불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사 측에서 강풍에 대한 안전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미추홀구는 사고가 난 주거동의 공사를 중지시키고 건설사에 구조 안전성을 검토한 뒤 세부 시공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전체 12개 동에 1300여가구 규모로 2025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