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AI 활용 규제 가이드라인 제작 논의
오 처장 "한국 기준이 세계 기준이 되도록 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의료제품 개발을 논하는 AI RISS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28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올해 식약처의 주요 성과와 계획을 설명했다. 오 처장은 주요 안건으로 4가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혁신 ▲따뜻한 안전 ▲규제 혁신 ▲국제협력 분야다.
오 처장은 국제 협력에 관해 "식약청 시절 이후로 미국 FDA 기관장과 식약처 기관장이 최초로 대면으로 회의하고 있다"며 "AI RISS 개최를 매달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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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식품의약품 정책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2023.11.28 sdk1991@newspim.com |
AI RISS는 한국의 식약처와 미국 FDA가 AI를 활용해 의료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국제 심포지엄이다. 오 처장과 FDA 국장은 지난 4월 AI를 활용한 의료제품 개발에 대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내년 AI RISS 심포지엄은 이 협력 각서에 따라 개최된다.
한국과 미국은 AI를 활용해 의료 제품을 개발하고 규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 처장은 "AI를 적용하는 분야에 있어서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을 생각하고 있다"며 "학술적인 심포지엄과 비교하면 우리가 규제의 길을 만들 때 고려할 부분은 무엇인지 또는 새로운 규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부분에 있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처장은 AI RISS 심포지엄에 따른 영향으로 "규제기관이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경우 AI에 기반한 규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한국이 공동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세계 공통 가이드라인이 되면 한국의 디지털 의료 제품 수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오 처장은 "제가 강조하는 부분은 한국의 기준이 세계 기준이 되게 하자는 것"이라며 "한국이 만든 가이드라인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면 세계의 기준은 우리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