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신청한 '부산연구개발특구(이하 부산특구) 변경지정'이 최근 과기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서부산권 글로벌 성장축(대저 첨단복합지구)과 동부산권 스케일업 혁신축(센텀)의 2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공간을 재편하고 특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특구 변경을 추진했다.
부산특구는 조선, 해양, 항만 등 부산이 가지고 있는 해양산업 관련 인프라 및 한국해양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조선해양 분야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기반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고자 2012년 11월 대덕, 광주, 대구에 이어 4번째로 지정됐다.
부산연구개발특구 변경지정 추진 현황 [사진=부산시] 2023.11.28. |
현재 부산특구는 부산과학산단, 6개 대학(▲동명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대 ▲한국해양대), 미음지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녹산국가산단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변경지정을 통해 대저 첨단복합지구, 센텀 일반산단, 센텀2 도시첨단산단, 에코델타시티 도시첨단산단, 영도구 STEM 빌리지가 추가됐다.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 내 대학·연구소 및 기업의 ▲연구개발 촉진 ▲상호협력 활성화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및 창업 지원을 통해 신기술 창출 및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을 촉진하고자 조성된 지역이다.
특구 내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은 법인세·소득세의 경우 3년간 면제, 추가 2년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등 세제 지원과 신기술 실증 규제 특례 등의 혜택이 있으며,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연구개발(R&D) 중심의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과기부에서 매년 100억원 정도의 기업 연구개발(R&D) 자금과 연구개발특구 펀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특구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우수 공공기술 발굴 이전과 공공기술 사업화를 통해 2021년 기준(누적) 기술이전 3252건, 기술이전료 533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2012년 특구 지정 당시 580개였던 입주기업·기관이 1237개로 늘어났다. 입주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7조 7000억원을 기록했고, 근무자 수는 3만1000명에 이른다.
올해 연구소기업 10개사가 신규 설립되었고 첨단기술기업 2개사가 새로이 지정되어, 현재까지 연구소기업은 총 219개사, 첨단기술기업은 15개사가 설립·지정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변경지정은 전국 5개 특구 중 처음이며, 특히 센텀 1, 2지구를 추가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과 향후 센텀2 도시첨단산단의 조기 활성화뿐만 아니라 첨단기술기업의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저 첨단복합지구, 에코델타시티 도시첨단산단에 대한 특구 지정으로 동·서부산권의 균형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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