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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위기의 카카오'...단독 대표 1년 홍은택

기사입력 : 2023년12월06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12월06일 14:00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단독 대표이사 체제...안정성 강화 주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1963년생인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언론인 출신으로 동아일보, 오마이뉴스 등을 거쳐 2005년 NHN에 입사하면서 IT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12년 카카오에 합류해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을 이끌었으며, 2022년 7월 카카오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 단독 체제 1년…"기술·안정성·사회적 책임 강화" 

홍 대표는 2022년 10월 남궁훈 전 대표가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단독 대표를 맡게 됐다. 카카오는 홍 대표의 리더십 하에 기술과 서비스의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인프라 조직 강화 및 정보보호 투자 증가,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취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재해 및 사고로 인한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고,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다중화 및 장애 대비 훈련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의혹,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독과점 논란 등으로 또 다른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홍 대표는 준법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한 내부 조사 요구권, 긴급 중단 요구권 등을 포함한 직접적인 제재 권한을 갖춘 준법감시기구를 설립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문제에 대해선 가맹 택시 수수료 체계 개선, 택시 매칭 시스템 개선 등으로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 "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된 의혹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고, 회사 경영의 구조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겠다"며, "또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현재 추진중인 사업들을 차질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엔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만 검색되도록 뉴스 정책을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카카오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폭로한 '내부 비리'에 대해 홍 대표가 조사단을 꾸려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한 상황이서 김 총괄이 지목한 '내부 카르텔'과도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 AI 기술 접목...'서비스 혁신' 경쟁

홍 대표는 카카오의 ESG 경영을 총괄하며 다양한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상생과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우리동네 단골시장' 농수산물 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제가버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파트너들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 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전국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현재 전국 111개 시장에 총 1582개의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 약 23만511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만들었다. '제가버치'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누적 거래액은 약 200억원에 달하며, 약 3930톤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사용자 경험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3년 5월부터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의 대화 스트레스와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에서의 편의성을 증진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누구나 장벽 없이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비롯해 '조용한 채팅방',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등 안전하고 편리한 카카오톡 이용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인공지능(AI)를 통한 카카오톡의 혁신 또한 준비하고 있다. 이는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주도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카카오톡 외에도 여러 서비스 영역별로 비용효율적인 AI로 성과를 내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특히, 카카오톡의 경우, 오픈채팅에 결합된 'AI 콘텐츠 봇'을 출시해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마이크로 세그먼트로 촘촘하게 구분해 관심사에 부합하는 맞춤형 콘텐츠로 대화 맥락에 맞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최근에는 모델 크기나 개발 속도 중심이 아닌, AI를 접목한 서비스 혁신의 경쟁으로 관심이 서서히 옮겨가고 있어 각 회사들이 영위하는 서비스, 확보한 고객 기반에 따라 상이한 경쟁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전국민을 이용자 접점으로, 국내에서 연결이라는 맥락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에서 구현할 AI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AI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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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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