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는 암컷', 건국 이래 없었던 천박한 막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형배·김용민 의원 등 관련자들의 출당을 촉구했다.
김영선·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은 사무총장 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분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선 의원(왼쪽 네번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보호출산법안 통과 관련 국민의힘 여성의원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7.04 leehs@newspim.com |
이들은 최 전 의원을 향해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며 자기 발언을 합리화 하기까지 했다"며 "설치는 암컷이라 비하하는 발언은 건국 이래 대한민국 정치에서 듣도 보도 못한 천박한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중 가운데 송갑석·조오섭·윤영덕·강민정 의원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들은 함께 박수치고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사람을 북콘서트 패널로 초청해 물의를 빚은 민형배 의원, 패널로 함께하며 방관한 김용민 의원, 이들의 저질 여성비하 막말을 제지하기는커녕 함께 웃고 떠들며 박수친 송갑석·조오섭·윤영덕·강민정 의원 등 관련자 전원을 출당 시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죄와 응당의 조치가 즉각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셀 수도 없이 많은 성비위 사건을 지켜본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을 비하하고 조롱한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며 "최 전 의원은 속히 자신의 잘못을 전 국민에 사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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