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20일 돌산 진모지구에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시연회를 열었다.
정기명 시장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주행사장인 진모와 부 행사장 개도 간 편도 20㎞를 양방향 드론배송이 시연됐다.
섬에서는 의료용품, 육지에서는 전복을 배송하며 편도 30분이 소요됐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 시연회 [사진=여수시] 2023.11.20 ojg2340@newspim.com |
시는 지난 3월 드론활용 서비스 모델 발굴 및 실증을 위한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7억원을 포함한 11억여 원을 투입해 돌산 진모와 섬 지역인 송도와 금오도, 개도 4곳의 섬과 육지 간 의약품과 특산품 등을 배송하는 드론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8개월의 실증기간 드론물류배송체계를 구축해 섬 주민들이 주문한 자장면과 치킨 등을 배송했다. 택배가 들어가지 않는 송도에는 택배사와 협약을 체결해 주3회 위탁택배 서비스도 시행했다.
또 드론 이착륙과 관제, 교육 등 드론 관련 사업 지원을 위한 드론 스테이션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초 준공예정이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시는 미래를 이끌 신성장 동력사업인 드론산업 육성 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드론 생활서비스 개발과 도심항공교통 UAM 도입 등에도 적극 나서 드론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해 드론산업의 발전과 저변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드론산업 육성과 지원 조례를 제정해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국토부 공모사업인 비행관련 각종 규제를 간소화하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3개 공역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2년간 다양한 드론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내년 6월까지 전남도와 고흥군, 신안군과 공동으로 '전남형 UAM(도심항공교통) 항로개설 기획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드론 서비스는 물론 UAM 체험까지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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