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월드컵공원서 가양역 사거리 구간 단계별 교통통제
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 참여 '평화' 특별전 진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손기정 탄생 111주년과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제패 87주년을 기념하는 마라톤 축제가 오는 19일 열린다.
서울시는 손기정 선수의 도전정신과 평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손기정기념재단이 주최하고 시가 후원하는 '2023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가 19일 상암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의 업적과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오프라인 대회로 열리며 지방·해외 참가자를 위해 온라인(마라톤 앱 이용) 코스도 병행 개최한다.
종목은 풀코스·하프코스·10㎞·5㎞·비대면 온라인 10㎞로 운영하며 시민 1만2000명이 참여한다.
'2023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교통통제 구간 [사진=서울시] |
세계 곳곳이 전쟁으로 인한 혼란 속에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평화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시도 함께 열린다.
특별전에는 동유럽 4개국(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대사관이 참여해 각국 대사관이 선정한 인물들과 손기정 선생을 통해 평화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스탬프 행사도 진행 예정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19일 오전 8시20분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월드컵경기장 사거리에서 구룡사거리, 가양대교를 거쳐 가양역 사거리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에서 단계별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교통통제 시간과 교통통제에 따른 우회 구간 등의 자세한 사항은 120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회에 비해 올해 참가자가 3000여명 늘어난 만큼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합동상황실과 의료 부스를 운영한다.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코로나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사회·개인의 위기를 일상생활 속 달리기 활동을 통해 극복하자는 뜻을 가진 대회"라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활기찬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