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AI 등 첨단산업과 융합, 사업화 최적도시
21일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서 전략 논의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2025년에 '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가칭)'를 조성하는 등 2026년까지 양자기술 산업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미래산업 경쟁력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양자 기술의 파급력에 따라 산·학·연과 협력해 선제적인 대응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자과학기술은 양자역학적 특성(중첩, 얽힘 등)에 기반해 혁신적인 양자컴퓨터(초고속, 시뮬레이션), 초신뢰 암호통신이나 초정밀 양자기기(센서, 계측) 등을 통해 미세암 검진, 원격탐지 레이다, 반도체 미세공정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서울에는 국내 양자 연구인력의 44%가 집중, 양자 기업 80개 중 48개 기업이 있다. 양자 인터넷 개발 등 양자 기술연구를 진행 중인 14개 대학과 양자기술 핵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이 집적됐고 다양한 분야의 창업생태계(서울시 운영 창업지원시설 29개소)가 구축돼 기술사업화, 확산성이 크다는 평가다.
(가칭)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2025년 말 개관 예정), '홍릉 R&D지원센터 활용' 조성. [사진=서울시] 2023.11.15 kh99@newspim.com |
시는 양자 기술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2025년 개관하는 KIST의 '양자팹'(양자소자 등 전문제작실)과 연계한 (가칭)'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개방형연구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지원시설과 협력해 양자 기술을 적용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방식으로 양자 기술산업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1일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1회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을 KIST와 공동 개최한다. 양자 시대로의 변화를 위한 대응방안과 전략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첫 학술행사다.
'서울, 양자 시대로의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서는 국내 양자 기술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양자기술 시대로의 전환과 이에 따른 각계의 대응,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한다. 서울시 차원에서는 '양자기술 산업'에 대한 국내외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서울시 양자기술 산업 육성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아울러 '산·학·연 양자기술 공동연구'에 참여할 기업·대학, 연구기관 접수도 포럼 현장에서 진행한다. ▲양자 전공 인력 중 창업을 준비하는 기술인 대상 '기술사업화 심화과정' ▲양자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기업인·기술인 대상 '산업인재육성 교육과정' 사전 수요도 신청을 받는다. 향후 상담을 통해 세부정보 등을 제공한다.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은 양자 기술에 관심이 있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은 물론 일반시민, 학생 누구나 포럼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김태균 시 경제정책실장은 "정부가 2035년까지 양자컴퓨터를 국산화,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교통, 물류, 안전, 보안, 기후 등 전 산업분야에서의 양자 기술 적용이 예측된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서울이 양자기술 사업화의 중심이 되도록 양자 시대로의 전환에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퀀텀플랫폼 포럼 포스터 [사진=서울시] 2023.11.15 kh99@newspim.com |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