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조짐 속 대외 불확실성 지속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개선되는 등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17일 '2023년 11월 최근경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제동향에서는 최근 한국 경제가 완만한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에 공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으로 분석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월 27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대외적으로는 IT 업황 개선・방한 관광객 증가 기대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러-우크라 전쟁·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9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건설 투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광공업 생산(전월비 1.8%, 전년동월비 3.0%)과 서비스업 생산(전월비 0.4%, 전년동월비 2.2%)이 증가해 전산업 생산(전월비 1.1%, 전년동월비 2.8%)이 늘었다.
지출도 소매판매(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9%↓), 설비투자(전월비 8.7%, 전년동월비 5.7%↓)와 건설투자(전월비 2.5%, 전년동월비 14.5%) 모두 전월 대비 늘었다.
다만 10월 소비자심리(CSI) 98.1(전월대비 1.6p↓), 기업심리(BSI 실적) 70(전월대비 3p↓), 11월 기업 전망(BSI) 69(전월대비 4p↓) 등 모두 하락했다.
9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하락(0.1p↓)한 반면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상승(0.1p)했다.
10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4만6000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일부터 30일까지 총 20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이번행사는 최근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여 기업만 2500여곳에 달하고, 행사 기간도 올해의 경우 20일로 길어졌다. 2023.11.10 yym58@newspim.com |
10월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3.2%이며,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3.6%, 생활물가지수는 4.6%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중동 정세 불안 영향 등으로 주가는 하락,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내수·투자·수출 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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