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분야 저탄소인증제품 전북업체는 단 1 곳도 없어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김정기 전북도의원(부안)은 16일 전북도청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행정에 있어서 탄소중립 시책이 부재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11월 1일 기준 전북도 녹색제품 구매실적(조달시스템상) 확인 결과 건설자재 부문 녹색제품 구매율이 4.4%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정기 전북도의원[사진=뉴스핌DB] 2023.11.16 gojongwin@newspim.com |
건설자재 가운데 골재, 레미콘, 아스콘, 투스콘크리트 등 7개 건설자재 조달구매금액(일반+녹색)이 도 전체 조달구매금액의 68.1% (27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지역생산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친환경 건설자재를 구매하려고 해도 도내 건설자재업체 중 저탄소인증 또는 환경표지, 우수재활용 등 녹색제품인증을 받은 업체가 많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미인증제품을 쓰거나 다른 지역의 녹색인증제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우선 구매업체 중 레미콘 분야 저탄소인증제품(업체)에서 전북업체는 단 1 곳도 없다.
김 의원은 "도 건설행정에 있어 탄소중립시책 자체가 전혀 없다"며 "탄소중립사회의 도래에 따라 녹색제품의 의무구매가 제도화되고 보편화될 것이므로 도내 건설자재업체가 녹색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앞으로 건설분야 녹색제품 구매율을 수시로 체크해서 도내 건설공사에 녹색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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