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파이널스 첫 경기서 1-2 역전패
파리 마스터스 이어 2경기 연속 첫판 패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차세대 테니스 황제'가 거듭 추락하고 있다. 이달 1일 파리 마스터스 2회전에서 세계 45위 사피울린에게 0-2로 완패하더니 츠베레프에게 역전패하며 2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는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왕중왕전' 남자프로테니스(ATP) 니토 파이널스(총상금 1500만 달러) 둘째 날 조별리그 레드 그룹 1차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에게 1-2(7-6<7-3>3-6 4-6)로 패했다.
[토리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알카라스가 14일 ATP 파이널스 츠베레프와 경기 중 게임이 잘 안풀리는 듯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3.11.14 psoq1337@newspim.com |
[토리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츠베레프(왼쪽)가 14일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승리한 후 알카라스를 위로하고 있다. 2023.11.14 psoq1337@newspim.com |
직전에 출전한 파리 마스터스에서 올해 참가한 대회 중 처음으로 첫 판에 탈락하고 연이어 첫 판에 패배해 '차세대 황제'의 체면을 구겼다.
알카라스는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고 생애 두 번의 메이저 타이틀을 안았다. 상승세를 타던 알카라스는 8월 US오픈에서 준결승 탈락 이후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9월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16강에서 떨어졌다. 이어 스위스 바젤 실내 대회를 앞두고는 왼발과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날 경기는 알카라스에게 파이널스 데뷔전이었다. 이 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츠베레프의 뒷심을 이겨내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15일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를 상대로 이 대회 데뷔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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