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신원식 "북한 돕는 나라들도 응징" vs 북한 "유엔사 즉각 해체"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11:52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15:12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환영사
오스틴 美 국방장관 비롯 각국 대표 참석
"북한 남침땐 유엔사 중심으로 강력 응징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국가 강력 경고"
북한 "침략적 유엔사 지체없이 해체" 주장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4일 "6·25전쟁 때 북한을 도왔던 나라들이 또 돕겠다고 나선다면 그 나라들 역시 북한과 같은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또 신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으로서 북한에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북한이 또다시 불법 남침을 한다면 유엔군사령부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사 17개 회원국 국방장관과 대표들이 참석한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등 유엔사 회원국 17개국 대표단이 14일 국방부 연병장에서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유엔군 참전 전사자와 무명용사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국 주최로 처음 열린 이날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에는 전날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계기로 방한 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비롯해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 데 레옹 필리핀 국방차관, 송윗 태국 군 총사령관, 각국 대사,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이 함께했다.

신 장관은 "6·25전쟁 때와 달리 이제 북한은 유엔(UN) 회원국이 됐다"면서 "북한이 또다시 불법 남침을 한다면 이는 유엔 회원국이 유엔사를 공격하는 자기 모순이며 유엔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배신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신 장관은 "이 회의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거부하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국가 또는 집단에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대한민국은 앞으로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국제회의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의 참여를 통해 유엔사 외연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 신 장관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핵 투발 수단을 다양화하고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장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이 70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고 회원국 간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자리"라고 이날 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신 장관은 "유엔사는 전후 70년 간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축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유엔사 덕분에 대한민국은 전후 폐허 속에서도 국가 재건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신 장관은 "유엔사는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국제 연대의 모범 사례"이라면서 "북한 군사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가 14일 국방부 청사에서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유엔사 회원국 17개국 국방장관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국방부]

북한은 하루 전인 13일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유엔사를 해체하는 것은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 발발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이라면서 유엔사 해체를 다시 꺼내 들고 나왔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에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공보문' 형식을 빌어 유엔사 해체를 강력 주장했다. 북한은 "이미 수십년 전에 해체됐어야 할 유엔사가 침략적 성격을 또다시 드러내며 제2의 조선전쟁을 가상한 대결선언을 조작해내는 것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에 의해 조선반도의 안보지형이 전쟁지향적인 구도로 더욱 확고히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유엔사는 1950년대 조선전쟁시기 더 많은 침략무력을 조선전선에 투입하기 위해 미국이 조작해낸 불법무법의 전쟁기구"이라면서 "유엔사는 유엔과는 하등의 관계도 없는 미국의 대결기구"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유엔사는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이미 수십년 전에 해체됐어야 할 비법기구"이라면서 "불법 무법의 침략적인 유엔사는 지체없이 해체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