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부동산PF 꺾기 의혹 등 포함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당국이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관련 수시 검사에 돌입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부동산PF 꺾기 의혹을 포함한 사업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주 하이투자증권에 부동산PF 사업 관련 사전 자료를 제출받아 서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하이투자증권 전경[사진=하이투자증권] |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PF 관련해서 수시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꺾기 의혹을 포함한 부동산PF 사업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꺾기란 대출을 조건으로 예금이나, 적금, 보험, 펀드 등 금융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이 PF 협상 과정에서 채무자에게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부실채권을 팔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어떤 기준으로 하더라도 꺾기 사례는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부문 사장이 자신의 아들이 근무하는 흥국증권에 15조원 규모 기업 어음과 전자단기채 거래를 밀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