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올해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를 뽑는 2023년 '올(ALL) MLB팀' 2루수 부문 후보에 뽑혔다.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 수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달랠 기회다. 2019년 제정된 '올 MLB팀'은 그해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망라한 일종의 올스타팀이다.
MLB 사무국이 9일(한국시간) 발표한 올 MLB 팀 포지션별 후보에서 김하성은 올해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와 더불어 2루수 부문 8명의 후보 명단에 올랐다.
2023년 올(ALL) MLB팀 2루수 부문 후보에 뽑힌 김하성. [사진 = 로이터] |
MLB 사무국은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올 MLB 첫 번째 팀과 차점자들로 이뤄진 두 번째 팀을 선정한다. 온라인 팬 투표 50%와 미디어 종사자·구단 관계자·전직 선수로 꾸려진 패널의 투표 50%를 합쳐 두 팀을 결정해 다음 달 17일 결과를 공개한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지명 타자와 선발 투수 두 부문 후보에 올라 3년 연속 두 부문에서 후보에 선정됐다.
샌디에이고 선수 중에선 김하성과 함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외야수), 블레이크 스넬(투수), 후안 소토(외야수), 매니 마차도(3루수), 조시 헤이더(투수) 6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올(ALL) MLB팀 2루수 부문 후보에 뽑힌 샌디에이고 선수 6명. [사진 = 샌디에이고] |
한국 선수로는 류현진이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올 MLB 두 번째 팀 5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김하성은 지난 6일 MLB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MLB 3년차인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0.260), 홈런(17개), 타점(60개), 도루(38개) 등 자신의 최고 기록을 장식해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돌아가는 실버 슬러거 유틸리티 야수 후보에도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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