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교황청 "트랜스젠더도 세례받을 수 있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13:26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14:04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타고난 생물학적 성(性)과 사회적 성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세례 성사를 받을 수 있고, 세례를 받는 이들의 대부나 대모 또는 결혼의 증인이 될 수도 있다는 가톨릭의 교리 해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가톨릭 신앙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이 같은 지침을 밝혔다. 브라질 산투아마루 교구의 호세 네그리 주교가 지난 7월 '성소수자의 세례·혼인 성사 참여'를 문의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가톨릭 교회가 성소수자 신자를 포함해 누구에게나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프란치스코(86) 교황은 지난달 31일 작성된 이번 지침을 승인했다. 다만 교황은 동성에 끌리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동성 간 성행위는 죄라는 가톨릭 교리를 바꾸지 않는 틀에서 이런 포용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7월 트랜스젠더들과의 만남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이것은 신의 끝없는 사랑이다"라고 말해 트랜스젠더에 대한 포용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신앙교리부는 트랜스젠더가 다른 신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으나, 다만 신자들 사이에 공개적 추문이나 혼란을 일으킬 위험이 없는 상황이어야 한다는 제한을 뒀다.

저명한 예수회 신부로 성소수자(LGBT) 권리 보호를 지지해 온 제임스 마틴 신부는 X(옛 트위터)에서 이번 교리 해석에 대해 "트랜스젠더를 사람(가톨릭 일부에서는 트랜스젠더는 실재하지 않는다고 본다)으로뿐만 아니라 가톨릭 신자로 보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8일 바티칸의 베드로광장에서 신자들을 접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