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권씨를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가수 지드래곤 [사진=뉴스핌 DB] 2023.11.06 |
경찰은 이날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권씨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을 예정이다.
권씨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로부터 마약을 건네 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권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 등과 함께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되자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K팝 그룹 빅뱅의 리더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한 권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마약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이씨와 권씨 등 4명을 각각 형사 입건했다.
또 재벌가 3세를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많은 팬과 유튜버, 취재진 등이 권씨 조사가 진행될 인천논현경찰서로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빚을 것을 대비해 경찰 기동대 등을 현장에 투입, 안전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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