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심의 통과...사업승인·관리처분만 남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관악구 서울지하철 7호선 숭실대역 인근 봉천14구역이 27층 높이 1500가구 규모 새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또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 주변 문배특별계획구역 2-1지구엔 39층 높이 470가구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열린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악구 봉천동 4-51번지 일대 '봉천 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과 용산구 원효로 44-7번지 일대 '문배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2-1 복합시설 개발사업의 건축계획안이 각각 통과됐다.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두 구역에선 공공주택 260가구와 분양주택 1781가구를 포함해 총 2041가구의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462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봉천14구역 계획안 투시도 [자료=서울시] |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봉천 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은 녹지가 충분히 확보된 공동주택 15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공주택은 260가구다.
건축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가로변 3개 동의 주동 형상을 변경해 통경축을 넓게 확보했으며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을 별동으로 조성해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계획했다.
단지 내 보행로 인근에 중앙광장과 어린이놀이터, 휴게쉼터 등 조경 의무 면적(15%)의 2배 이상(38%)을 녹지공간으로 쾌적한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문배특별계획구역 2-1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 문배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2-1 복합시설 개발사업은 7개 동,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로 공동주택 470가구와 오피스텔 462실, 업무시설 등이 건립된다. 전체 공동주택이 분양 대상이다.
건축위는 지난 건축심의 결과를 반영해 기존 안 대비 주동 사이 통경축을 1.5~2m 넓혔고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부대복리시설 면적을 법적 기준보다 추가 확보해 공동주택, 오피스텔 거주자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저층부(지상 1층~5층)에는 판매시설, 공공업무시설이 배치되고 건축물 전면에는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개공지와 공공보행로를 연계해 가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건축심의를 통해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을 위한 열린 녹지공간을 비롯해 쾌적한 주거 및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위원회에서 다방면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