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중동 방산 업체에 납품할 MCP(다층 세라믹 PCB) 제품의 1차 양산 검증을 위한 물량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MCP 제품에 대한 1차 양산 검증은 내년에 예정돼 있으며 11월과 12월 2회에 걸쳐 검증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양산 검증을 위한 물량 납품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1, 2차 양산 검증을 거처 2026년부터 중동 방산 업체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1,2차 양산 검증을 위한 물량은 10억원에 해당하며, 본격적인 양산이 진행되면 2026년에 50~250억원, 2027년에 250~500억원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알엔투테크놀로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중동 방산 업체는 지난 9월 강릉 사업장에 방문해 향후 대량 생산 및 납품에 대비하여 제조 시설과 생산·품질 관리 시스템을 확인한 바 있다. 향후 공급될 MCP 제품은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산 제품인 근거리 대공 방어용 정밀 유도 시스템에 대량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 로고. [로고=알엔투테크놀로지] |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당사의 MCP 사업은 고객으로부터 제작 의뢰를 받아 진행되는 MCP 파운드리 서비스(Foundry Service)로 방위 산업용뿐 만 아니라, 통신장비용, 자동차용, 의료기기용 등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인도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업체로부터 방산용 MCP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검토 중이며 국내 업체와 6G 안테나용 MCP 기판 제작에 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방위산업 관련 세라믹 PCB 사업을 전기자동차 인버터에 사용되는 스페이서 일체형 세라믹 방열기판 사업과 함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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