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초·중등 학위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어르신을 중학생이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 한다고 30일 밝혔다.
'세대 배움동행 교육활동'으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숭인중학교, 상계중학교, 연희중학교, 서울여자중학교 총 4개 중학교와 어르신이 다니는 진형중·고등학교, 청암중·고등학교, 마포평생학습관 문해기관, 일성여자중·고등학교가 참여한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참여 청소년은 104명, 어르신은 108명으로 총 212명이 멘토와 멘티로 연결된다.
교육활동은 어르신 학생이 공부하는 학력인정 평생교육기관에서 주말 시간대를 활용한 봉사활동 형태로 진행된다.
교육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두 시간씩 총 5회차로 이뤄지며 주로 영어와 수학 기초학습을 다룰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어르신들과 청소년 학생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멘토링 학업 외에도 마포구에 있는 어르신 학교인 일성여자중학교와 서울여자중학교는 영어연극 활동을 함께 한다. 영어연극은 다음 달 1일 일성여자중고등학교의 제20회 영어 말하기대회 일정에 맞춰 찬조 공연으로 발표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과 어르신이 서로 배움을 실천하고, 보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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