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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특별 행사·메시지 없다

기사입력 : 2023년10월27일 08:39

최종수정 : 2023년10월27일 08:58

이 회장, 부당합병·회계부정 공판 출석...법정行
전날 '선임사외이사제' 도입으로 투명경영 강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자리로 올라선지 딱 1년이 됐다. 이 회장 취임 1주년이지만, 특별한 행사나 메시지 전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재계에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한다. 재판 일정으로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회장으로 취임했던 작년과 마찬가지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도 조용히 넘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지난 2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2023.10.27 mironj19@newspim.com

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과 비견할 만한 화려한 선포식은 없었지만, 삼성 내부적으론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날 삼성은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선임(先任)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뽑아 이사회 견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삼성이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삼성이 선임사외이사제도를 기반으로 경영 투명성 강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이 회장의 취임 1년과 맞물려 12월 초 있을 임원 인사에서 '인적쇄신' 키워드가 등장할 지도 주목된다.

사업 면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투톱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한종희 부회장이 생활가전(CE)와 모바일 사업부를 이끌고 있고, 경계현 사장은 반도체 사업부를 견인하고 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 모두 2022년 정기인사를 통해 각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안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투톱체제를 유지해 왔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 연말 인사를 통해 투톱 체제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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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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