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2년 내 세계 반도체 1등 찾을 것"

기사입력 : 2023년10월26일 20:16

최종수정 : 2023년10월26일 20:16

경계현 사장 "금탑훈장은 반도체 1등의 증표"
곽노정 사장, "반도체 산업 완전 다른 전략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앞으로 2년, 늦어도 3년 이내 세계 반도체 1등 자리를 찾겠습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오후 6시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경 사장은 이날 이날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경 사장은 세계 최초로 V낸드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반도체 업계의 첨단 기술 역량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 받았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오후 6시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사진=이지용 기자]

경 사장은 500여명의 회원사 임직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건배사를 통해 "경기가 안 좋다. 우리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더 안 좋다"며 "우리가 잘 준비하지 못한 점도 있다. 더 잘하겠다. 철저히 준비하고 잘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 사장은 "앞으로 2년, 늦어도 3년 이내에 세계 반도체 1등이라는 자리를 찾을 것이고, 오늘 받은 훈장을 그것의 증표로 삼겠다"며 "우리가 협력을 이어가면 우리가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상이 이뤄진 뒤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경 사장에 이날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축하 영상 상영이 이뤄졌다. 임직원들은 경 사장을 영어 이름인 'KH'로 지칭하며 "창의적인 솔루션으로 임직원 모두 어려움을 헤처나가도록 도왔다", "리더 한 명으로 굉장히 많은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함께 비전을 만들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 참석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오후 6시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이에 앞서 이날 행사의 환영사를 맡은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완전히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협회장은 "(반도체 산업에서) 지금까지의 30년보다 지난 1년 동안의 변화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치열하고 도전적이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문제로 어려운 환경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는 길목에 서 있다"며 "반도체는 단순 제품을 넘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완전히 다른 전략이 이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짧은 기간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해 국가 경제의 주춧돌이 되었고 세계 ICT 산업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며 "또 다른 대전환 앞에서 더 끈끈하게 협력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협회장은 "협회는 한국 반도체가 글로벌 주도권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와 회원사들도 든든하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이 은탑산업훈장, 이병기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밖에도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4명 등 총 82명의 반도체 산업 유공자에 포상이 이뤄졌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정 과제인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제조 역량 확보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해소 등을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압도적 초격차 역량을 유지하도록 첨단 패키징 등 미래 성장을 이끌고 기업 활동을 돕기 위해 킬러 규제를 혁파할 것"이라며 "분업화된 반도체 체인을 핵심 국가들과 연대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1994년을 기념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행사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