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서학개미 픽' 루시드 ①계속되는 경영 고전, 한 주 20% '털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7일 분기 출하량 발표 이후 주가 20% 하락
목표치 회의론, 4분기에 3분기의 2.6배 생산해야
생산량 미달·목표치 하향 계속, 투자자 실망감
"고객들에 10여차례 전화해 예약 취소 설득"

이 기사는 10월 25일 오전 09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한때 '제2 테슬라'로 불리며 2021년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한때 약 900억달러까지 치솟은 미국 신흥 전기차 업체 루시드(종목코드: LCID)가 경영 고전을 겪고 있다. 현재 시총은 97억달러가량으로 9분의 1 쪼그라든 가운데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한 주 사이 낙폭은 20%다. 경영 성과를 둘러싸고 실망감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루시드는 우리나라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주식이다.

루시드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나스닥에서 루시드 주가는 23일(현지시간) 4.24달러로 연초 이후 낙폭이 38%로 집계됐다. 2021년 7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한 이후 최고가인 55.52달러(2021년 11월) 대비로는 하락폭이 92%다. 시장금리 상승이라는 거시적인 악재에다가 경영 성과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를 계속 끌어내렸다. 최근에는 낙폭이 더 가팔라졌다. 이달 16일 종가 대비로는 한 주 사이 20% 하락했다. 상장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PIF 출자의 후광을 등에 업고 제2 테슬라로 불렸던 때가 무색하다.

*PIF(공공투자펀드)는 본래 1970년대에 설립된 펀드지만 사우디 정부의 '탈석유' 경제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본격 가동됐다. 당장의 중동 내 부품 조달망 제약 등에 따라 자력으로 기술·산업을 키우는 대신 미래 산업에 투자한다. 여러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우디 경제의 다양화 및 현대화를 지원한다. 사우디 정부가 내세우는 탈석유 개혁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시드에 2018년 첫 투자를 나선 PIF의 보유 지분율은 60%가 넘는다. 10년 동안 루시드로부터 전기차 1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른 낙폭을 연출한 것은 이달 17일 공개된 분기별 출하량 및 생산량이 재차 실망감을 자아내서다. 3분기 출하량과 생산량은 각각 1457대와 1550대를 기록했다. 8월 가격 할인 프로모션(할인폭 최대 1만2400달러)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4% 늘어난 수준에 불과했고 생산은 30% 급감했다. 올해 연간 목표 생산량이 1만대인 가운데 1~3분기 누적분 6037대를 고려하면 약 4000대를 4분기 중에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목표치 달성을 둘러싸고 회의론이 나왔다. 3분기 생산량의 2.6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영 성과에 대한 실망감은 최근 1년여 동안 이어졌다. 2020년 미국 첫 제조공장(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 완공한 루시드는 당초 연간 생산능력이 3만대로 발표됐으나 2021년 10월 첫 출하가 이뤄지고 시간이 지나 2022년 제시된 연간 생산량 목표치는 2만대였다. 하지만 2022년 연간 생산량은 7180대에 불과해 목표량에 크게 미달했다. 올해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은 연간 생산량을 2만7000대로 기대했으나 올해 제시된 생산량 목표치는 1만~1만4000대였다. 그 이후에는 1만대로 하향했다. 하지만 하향된 수치마저 회의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루시드에는 총 2개의 공장이 존재한다. 'AMP-1'으로 불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 외에 'AMP-2'라는 이름이 붙은 사우디 제다 북부 킹압둘라이코노믹시티 공장이다. 관련 공장은 올해 9월27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당장 AMP-2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5000대이나 차후에는 15만500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초 연간 생산능력이 3만대였던 AMP-1도 최종적으로는 40만대를 목표로 한다.

루시드의 경영 방침은 가격이 비싼(차량 평균 가격<이하 시작가 기준> 10만달러 초과) 고급 차종의 생산인 까닭에 애초에 대량 판매의 기대감은 없었지만 고급 차종 소비자 사이에서 수요 자체가 저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예로 고급 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와 BMW의 전기차 출하량은 연간 1만대를 초과한다. 또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에서 비중이 10% 정도에 불과한 고급 차종인 모델S와 모델X의 경우 올해 상반기만 놓고 봐도 출하량이 약 3만대다. 하지만 루시드의 2022년 연간 출하량은 4369대다. 올해 1~3분기 누적분은 4267대다.

루시드가 신흥 기업인 점을 고려해 독자적인 예약 현황을 봐도 저조한 수요가 확인된다는 것이 전문가 견해다. 작년 8월 당시 예약 건수는 3만7000여대였으나 같은 해 11월에는 3만4000여대로 줄었다. 올해 2월에는 그 수치가 2만8000여대로 추가 감소했다. 줄어든 예약 수치마저도 실제 분기별 출하량과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구매를 고심하다가 결국 발걸음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시드가 예약 취소를 막기 위해 고객에게 최대 14번까지 전화를 걸어 설득하도록 직원들에게 요구했다는 이야기(작년 12월 인사이드EV 보도)도 나왔다.

루시드의 전기차 성능은 전체 브랜드 중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루시드의 4개 모델 중에서 최고급 세단형인 루시드에어 사파이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km, 약 100km; 제로백)까지의 도달 시간이 2초 미만이고 항속거리가 687km다. 또 최대 출력이 1200마력을 초과하고 배터리 용량은 118kWh다. 테슬라의 고급 차종인 모델S 플레이드의 성능을 항속거리를 제외하고 모두 뛰어넘는다. 루시드의 4개 모델 중에서 항속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사파이어 다음 고급 모델인 루시드에어 그랜드투어링(약 830km)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