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여야, 성장률 부진 '아전인수'…세수펑크·통계조작 '네탓공방'(종합)

기사입력 : 2023년10월26일 18:01

최종수정 : 2023년10월26일 18:01

3분기 GDP 성장률 놓고 입맛대로 해석
통계청 조작 논란 속 이어진 날선 공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은행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로 국정감사장에서는 경제 낙관론과 부정론이 엇갈렸다. 이와 함께 세수 추계 오류를 비롯해 통계청 통계 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상호 남탓 공방이 이어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3분기 GDP 성장률 놓고 간극 큰 해석차

국정감사에 앞서 이날 오전께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이 0.6% 증가했다는 발표에 정부·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상호 달랐다. 

이날 한은의 GDP 발표에 대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초 정부가 전망한 경로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본다"며 "전반적으로 올해 상반기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씀드렸고 상반기를 지나면서 하반기에 서서히 회복세가 나타나고 내년으로 가면서 회복세가 점점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6 leehs@newspim.com

추경호 부총리는 "하반기에는 순수출 수출 쪽에서 기여를 하게 될 것이고 특히 최근에 반도체가 바닥을 확인하고 서서히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고 있는데 수출이 전반적으로 조금씩 회복세가 강해지는 양상"이라며 "수출이 중심이 되는 그런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지금 정부가 그동안에 지켜 온 입장은 마치 일정한 종교와 신념처럼 믿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양한 시각을 발휘하고 객관성을 유지하고서 해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오늘 성장률 나온 것을 보면 민간성장률이 2분기 대비 3분기에 좀 완화됐고 정부, 소비는 조금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면서 "이런 가운데 실질적으로 정부 역할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안 좋을 것 같다는 시각, 다시 안좋아지는 중국 경제, 중동 변수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6 leehs@newspim.com

반면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분야별로 고르게 성장에 기여가 된 것이 눈에 띄는데, 민간 소비 0.2%, 건설투자 0.3%, 순수출이 0.4%, 정부지출이 0.2%로 나타났다"며 "여러 경제주체의 영역이 골고루 성장에 수혈을 하고 있는 구조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정부가 성장에 기여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정부 부문도 상당히 의미 있게 성장에 기여했다"며 "수출의 성장 기여분이 최대인데, 이렇다보니 수출주도형 회복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수 추계 오류와 관련 감사원이 홍남기 전 부총리에 대해 소환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야당에서는 박근혜 정부부터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2015년 12월에 박근혜정부 당시 우리나라 최초 장기재정전망이 나왔는데 2060년 국가채무 비율의 시나리오가 2개로 38%에서 62% 수준으로 전망했다"며 "2020년 9월 발표된 장기재정전망에는 2060년 국가채무비율을 3개의 시나리오로 나눴고 64.5%에서 81.1%로 예측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정부에서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홍남기 부총리가 아니라 최경환 부총리를 먼저 조사해야 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통계청 조작 논란 속 이어진 날 선 공방

이날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놓고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통계청 직원이 수기에서 '우리를 길들이려는 것일까'라고 쓴 것은 청와대의 외압을 고백한 것"이라며 "이것을 통계 조작이 아니라고 변명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송언석 의원 역시 통계 조작이 국기문란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26일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가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자료=국회방송] 2023.10.26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와 달리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조작한 것처럼 특정 언론에 흘리는 감사원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이런 식이면 세수 모형을 지난해 변경했어도 세수 추계를 엉터리로 한 현 기재부도 감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준현 의원 역시 "기재부가 물가를 두고 안정적이라고 말하는데, 정부 발표를 믿을 수가 없고 이런 것도 통계 조작이냐"라며 "국가채무비율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는 의혹으로 홍 전 부총리가 감사를 받게 됐다면 추 부총리도 감사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