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여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5% 이상 점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3만5000달러를 넘어서면서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3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장보다 14% 넘게 오른 88.08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5% 이상 뛴 434.54달러를 가리켰다. 가상화폐 채굴사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와 라이어트 플랫폼스도 각각 19.26%, 14.08%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암호화폐 및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관련한 긍정적 전망 속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의 가격은 코인당 전장보다 12.31% 급등한 3만4399.5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장중 3만5000달러를 넘기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은 무려 두 배나 올랐다.
미 항소법원은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 속에서 당분간 관련 주식도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니덤의 존 토다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암호자산 섹터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지든지 관련주의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