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위의장, 23일 野 원내대표 예방
의대 정원 확대·수도권 교통패스 등 논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3일 "(야당이 정책) 아이디어를 주면 여당이 독점하려고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여야는 정책위 차원의 소통을 강화해 예산안·의대 정원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유 정책위의장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을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0.19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변인은 "유 정책위의장은 '예산도 예산이지만 미뤄둔 민생 입법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자'고 했고 홍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간 주례 회동이 있는데 정책위의장 간에도 상시적 소통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료 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안들을 내서 양보하고 절충해 국민이 바라는 성과를 내잔 말씀을 나눴다"며 "유 정책위의장은 '모두가 '윈윈'할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가 '수도권 교통패스를 지금 서울·경기가 따로 하고 있는데 통합 교통패스를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줬다"고 덧붙였다.
유 정책위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대한민국이란 공동체가 지금 매우 큰 어려움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여야가 각당 입장을 내려놓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비공개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정치적 이슈보단 정책적 이슈에 집중하고자 오늘 찾아뵌 것"이라며 "어려운 일이나 문제되는 일은 여당하고 적극 협의해서 잘해주겠단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문제니까, 정부 입장도 있고 여야 입장도 있을테니 최대한 조율해서 어떤 형태로든 매듭지었으면 좋겠다고 (홍 원내대표가) 말했고 저도 좋다고 했다. 원론적인 얘기만 나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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