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고배...공모실패 원인 분석 등 '심기일전'
문체부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 선도 공모사업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문체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다섯번째 도전장을 낸다고 20일 밝혔다.
문화도시는 문화예술과 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일컫는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도시브랜드를 창출과 도시의 경제적 발전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13곳을 지정,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집중 육성하게 된다.
여수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4차례 도전했지만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여수시 청사 전경 [사진=여수시] 2023.09.21 ojg2340@newspim.com |
여수시는 ▲시민 협치 구조 및 거버넌스의 지속성 부족과 ▲여수만의 지역 특색이 있는 문화 앵커사업 부재 ▲여수의 문화를 이끌어갈 청년 기획자, 문화 리더 발굴 시스템 부재 ▲다양한 문화 기반 사업 추진의 구심점인 문화재단 부재 등이 공모의 실패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 그간의 추진경험과 분석을 바탕으로 심기일전해 다시 도전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등 그 어느 때보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청사진과 콘텐츠를 모색하기 위해 기존 문화도시 추진단을 재정비하는 한편, 20개 부서가 함께하는 여수문화도시 추진 행정협의회를 꾸려 다양한 사업 연계를 통한 문화도시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이 생각하는 문화도시 여수 키워드 찾기와 문화 버킷리스트SNS 댓글 달기 이벤트를 실시하며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문화도시에 대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인식 제고에 노력하는 한편, 산단과 의회, 도 문화재단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가 연대하는 문화도시 기반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6대 추진전략(문화창조, 문화누림, 문화혁신, 사람연대, 정책연대, 지역연대)에 맞는 다양한 문화자원 활용을 통한 특색 있는 도시브랜드 창출과 도시의 경제적 발전,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알찬 문화도시 조성계획도 수립중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국비·지방비를 50% 매칭한 200억원의 사업비를 4년간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고 지역의 문화사업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성과 관리 등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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