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전국 최고의 전기차보급률과 17개 지자체 중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보급대수를 기록 중인 제주도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1호'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이번 검사기관 지정으로 재사용 배터리 활용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제주T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서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 수여식이 열렸다.[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3.10.19 mmspress@newspim.com |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부터 시행하는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제주TP를 전국 1호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을 개정하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 촉진을 위한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1년후 시행을 예고했다.
이번 지정으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검사를 위한 도내 거점 검사기관이 마련되면서 안전성 검사를 받기 위해 도외 검사기관을 이용하던 도내기업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줄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TP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전주기적 시험 자격을 확보해 사용 후 배터리의 검사기준을 선도하고 성능 안전성과 활용 제품의 상용화를 본격화하는 등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재사용전지 안전성확인 시험기관' 추가 지정을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과 결합된 형태의 기능적 안전성 검사 시험까지 주도해 전기차 배터리 활용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 수여식이 19일 제주T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수여식에는 진종욱 국가표준원 원장, 문용석 제주TP 원장,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 관련 제주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TP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응용제품을 도민 일상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제주TP 에너지융합센터장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경제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동안 안전성 검사제도 부재로 산업화 연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제주가 처음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검사제도를 확립해 나간다면 제주의 배터리 활용산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