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국채 금리 급등에 하락…나스닥 1.62%↓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05:47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05:51

연이은 지표 호조에 금리 상승
10년물 금리 4.9% 넘어
기업들 실적 '희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약해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57포인트(0.98%) 내린 3만3665.0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60포인트(1.34%) 밀린 4314.60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44포인트(1.62%) 하락한 1만3314.30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채 금리의 급등은 주식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4.9%를 넘기며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0년물도 5.2bp(1bp=0.01%포인트) 오른 5.003%를 나타냈으며 2년물 금리도 0.4bp 상승한 5.218%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지표는 채권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가 강력하다는 것은 그만큼 물가 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로 내리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연준은 추가 긴축을 단행하거나 고금리를 기대보다 오래 끌고 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지표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주택 착공 건수는 모기지 금리의 급등 속에서도 전월 대비 7% 급증한 135만 채(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전날 공개된 9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7% 증가하면서 여전히 강력한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을 반영했다.

해리스 파이낸셜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시장은 금리가 어디에서 정점을 찍는 지 가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은 (10년물) 금리가 5%를 찍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매트 부시 거시 경제 및 투자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지난주 중동 갈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확대로 잠깐 나타났던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강세와 지지력은 통화정책 긴축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확인할 때까지 금리의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최근 들어 지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채 금리가 크게 뛰면서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별도로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이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 관할 지역의 경제 주체들은 앞으로 경제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거나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물가 상승세 역시 지난 몇 분기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특징주를 보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희비가 두드러졌다. 프록터앤갬블(P&G)은 지난 분기 월가 전망치 1.72달러보다 많은 1.8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시장 기대치 215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218억7000만 달러였다. 이날 P&G의 주가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2.58% 강세 마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실적 가이던드스를 하향 조정하며 9.67% 급락했다. 모간스탠리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고 밝힌 후 6.78% 하락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전날 미국 정부가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여파로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3.96% 내렸고, 인텔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각각 2.79%, 2.82%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는 각각 4.78%, 3.96% 약세로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는 12%, 테슬라는 1.76% 각각 상승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필수 소비재 업종과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가자지구 병원 폭격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어떤 국면으로 흐를지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방부가 수집한 정보를 인용해 전날 병원 폭격이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세력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른 106.5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6% 내린 1.0538달러, 달러/엔 환율은 0.05% 오른 149.88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66달러(1.9%) 오른 88.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60달러(1.8%) 상승한 91.50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 자산 수요로 상승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1% 상승한 1950.67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1.7% 뛴 1968.3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49% 뛴 19.22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