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경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거나 다소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경제에 대한 단기 전망은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다소 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타이트한 고용시장은 전국에서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준이 관할하는 지역들은 대체로 지난 9월 베이지북 발표 이후 경제 활동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소비지출은 혼조세를 보였고 특히 일반 상점과 자동차 딜러는 가격과 제품 차이로 그랬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블룸버그] |
물가는 대체로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베이지북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면서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판매 가격이 생산 비용보다 더 느린 속도로 올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지만 이전 몇 분기보다는 느린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시장도 소폭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베이지북은 "임금 상승률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에서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지역에서 구직자들이 제안된 임금에 덜 반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베이지북은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2주 전 공개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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