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68점, 핵무기 사용금지 서명운동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핵폭탄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평화가 왜 소중한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부산지부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간 부산대 시월광장 열린터 일대에서 '원폭 피해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
18일 부산대 시월광장 열린터 일대에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부산지부 주관으로 열린 원폭 피해 사진 전시회[사진=부산대학교] 2023.10.18 |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68점의 원폭 피해 사진이 전시되며, '핵무기 사용금지 평화로운 세계 실현 서명운동'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는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과 이주 등으로 일본에 거주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된 조선인으로, 그 수가 10만 명이 넘는다. 생존자 5만 명 중 4만3000여명이 귀국 후 후유증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2023년 현재 1800여 명의 피해자가 생존해 있으나, 여전히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아픔을 겪고 있으며 후손들에게도 그 고통이 대물림되고 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부산지부 류병문 지부장은 "원폭 피해자들은 평생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 속에서 보내고 있다"며 "젊은 후세대들이 핵폭탄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다시는 우리 인류사에 이런 피해를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