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연준 금리인상 종료? ① 고점 대비 반토막 TLT 살아날까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5:18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5:22

장기물 채권 펀드 눈덩이 손실
닷컴 붕괴보다 긴 채권 베어마켓
폭락에도 자금 유입, 왜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비둘기파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면서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ETF(TLT)에 조명이 집중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2년 7월 출시한 TLT는 2020년 고점에서 최근까지 가파르게 하락, 반토막이 난 상황.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22년래 최고치인 5.25~5.50%까지 과격하게 끌어올린 데다 미국 국채 발행 물량 급증과 재정적자를 둘러싼 우려에 장기물 국채 '팔자'가 쏟아진 결과다.

TLT는 국내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고, 실제 매입했다가 커다란 손실을 떠안은 이들이 상당수라는 점에서 최근 연준 비둘기파의 발언이 당장 11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반영될 것인지 주목된다.

TLT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시장 조사 업체 데이터트렉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장기물 국채는 2000~2002년 닷컴 버블 붕괴와 2007~2008년 금융위기보다 오랜 베어마켓을 연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기물 투자 펀드인 TLT는 2022년 8월4일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3년 2개월에 걸쳐 내림세다. 낙폭은 무려 50%에 이른다.

미국 기준금리 추이 [자료=연방준비제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4.8% 선까지 오르며 16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기준 5.0% 선을 '터치'하는 등 기록적인 오름세를 보인 결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 규모 약 380억달러의 TLT는 2011년 이후 최저치까지 후퇴했고, 이와 별도로 IHS 마킷에 따르면 TLT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 1개월래 최고치로 늘어났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둔 한편 높은 금리의 장기화(higher for longer)에 무게를 실으면서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고, TLT는 커다란 하락 압박을 받았다.

크레딧사이트의 재커리 그리피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9월 FOMC에서 정책자들이 제시한 경제 전망과 향후 금리 예상치를 보여주는 점도표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시장의 공격적인 매도를 촉발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기준금리 7% 시대를 예고하는 등 구루들 사이에 금리 추가 상승 경고가 꼬리를 물면서 국채시장을 압박했다.

TLT는 2021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고조되면서 6% 떨어졌고, 2022년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빌미로 33% 폭락했다. 이어 2023년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 기대감이 꺾이면서 10% 가량 추가 하락했다.

21년 전 출시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거둔 셈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가 투기 자산만큼 극심한 손실을 떠안은 투자자들은 허탈한 표정이다.

월가의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장기물 국채 시장이 역대 최악의 베어마켓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TLT 이외에 미국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펀드가 일제히 큰 폭의 손실을 냈다. 뱅가드 익스텐디드 듀레이션 트레저리 ETF(EDV)가 2023년 14% 내렸고, 핌코 25+ 이어 제로 쿠폰 US 트레저리 인덱스(ZROZ)가 15% 이상 떨어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TLT를 포함한 장기물 국채 펀드가 2년 이상 급락하며 눈덩이 손실을 내는 사이 자금 유입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BofA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관련 펀드로 50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물 국채 펀드도 같은 기간 1910억달러의 '사자'를 나타냈다.

이와 별도로 Y차트에 따르면 TLT의 운용 자산 규모는 2022년 초 196억달러에서 약 380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7월 이후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기 전까지 피벗에 대한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국채 가격의 상승 반전을 겨냥한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는 해석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지적하며 장기물 국채가 저평가됐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shhw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