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대병원 올해 단 1명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도 충원하지 못해"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5:04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5:04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전국 9개 지방국립대병원 분석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올해 부산대학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이 0%인 것으로 나타나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간사)이 전국 9개 지방국립대병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국립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에서 100%의 충원율을 보였으나 5년만인 2023년 8월 기준 10%로 내려앉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2023.04.24

이 때문에 진료 공백 완화를 위해 계약직 의사가 급증하고(7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활동 없이 진료 유지 등만을 목적으로 단기간 근무하는 계약직 의사 특성상, 지방국립대병원의 소아 중증질환 대응 역량 에 심각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2018년 28명이던 전공의 합격자는 2020년 14명, 2023년 3명으로 급감해, 올해 충원된 지방국립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충북대병원 1명, 전북대병원 1명, 전남대병원 1명 등 3명이 전부이다.

부산대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 전공의 정원은 6명을 지난 2018년, 2019년에는 모두 정원을 채웠지만 2021년 4명, 2022년 3명으로 줄었으며, 2023년 9월 현재에는 단 1명의 전공의도 충원하지 못했다.

지방 국립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일반병동 및 중환자실(신생아, 소아), 응급실 운영에 많은 차질이 생기고 있으며, 전문의가 환자 기초 예진이나 검사 처방, 채혈 업무까지 하고 한 달에 절반 이상 당직 근무를 서는 등 업무 과중으로 심각한 번아웃 사태가 초래되고 있다.

이는 다시 전문의의 계약 미연장 및 신규 채용 미응시 등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 9개 지방국립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계약직 의사는 2019년 11명에서 2023년9월 기준 77명으로 7배나 증가했다. 경북대병원은 1명에서 11명, 전남대병원은 1명에서 10명, 충남대병원은 3명에서 19명 등 계약직 의사의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

진료교수, 촉탁의, 계약전임의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계약직 의사는 환자 진료를 목적으로 고용한 의사로 연구실적이 필요없고 의대생을 교육하지도 않는다. 장기간 수련하며 소아청소년 중증·고난도 질환에 대한 역량을 쌓아가는 전공의 대신 단기간 근무하고 병원을 떠나는 계약직 의사 비중이 커질수록 국립대병원 연구 및 교육, 치료 등 의료 역량의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계약직 의사는 병원 재정 측면에서도 큰 부담이다. 계약직 의사는 전임교수와 달리 정부의 총액 인건비 제한을 받지 않는데,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연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 따라 전임교수직보다 고액의 연봉을 지급해야만 고용할 수 있는 역전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태규 의원은 "소위 돈 안되고 고된 필수 의료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기피가 심화됨에 따라 지역 의료의 구심점이 되는 국립대학병원마저 소아청소년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출산과 저수가, 부모의 악성민원, 잦은 의료분쟁 등이 초래한 복합적 위기인 만큼 범정부적 관심과 대책이 시급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