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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격화에도 월가 덤덤...공포지수 '20' 아래서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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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준·시장, 지정학 리스크 과소평가" 경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날로 격화하고 사상자도 급증하는 등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지만 월가는 덤덤한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중동 위기 고조에도 금융시장은 미국채 금리 상승 움직임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관망 모드'라고 전했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전운이 시시각각 짙어지고 있지만,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계속해서 20 아래에 머물며 5년래 가장 오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VIX 지수가 30을 넘으면 불확실성과 리스크, 투자자 공포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간주하며, 20 미만일 경우에는 한층 더 안정적이고 스트레스가 적은 시장으로 여겨진다.

동시에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채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로, 10년물의 경우 가격과 반대인 수익률이 올 들어 최고치까지 오른 상태다. 뉴욕증시 S&P500지수의 경우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금까지 1% 넘게 올랐다.

에드몽드로스차일드 자산운용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벤자민 멜먼은 "투자자들이 (지정학 이슈에) 과민반응하기보다는 일단 진행 상황을 살피면서 관망세를 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혜로운 선택일 수도 있으나 어느 쪽으로든 방향이 명확해졌을 때 강력한 시장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의 경우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브렌트유 가격이 6.5% 정도 올랐는데, 이를 두고 소시에떼제네랄 미국 주식전략 대표 마니쉬 카브라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 머무는 한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예측은 어렵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영향을 미치는) '꼬리 리스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트의 루크 히크모어 이사는 "지금은 시장이 잠잠한 듯 보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에 다른 국가들이 참여하는 확전 신호가 나오면 유가도 상승 압박을 받고 시장에 더 큰 불확실성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만약 VIX가 30 가까이로 뛴다면 이는 불안감 고조의 신호로 여겨지고, 증시와 신용 시장이 모두 부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 도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도 '함구'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와 달리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은 이번 이스라엘 이슈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CNN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일주일이 지났지만 연준 부의장인 마이클 바와 필립 제퍼슨,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관계자 그 누구도 이스라엘 전쟁에 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도 매우 소극적으로 관련 이슈를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를 두고 제임스 돈 연준 정책 전문가는 초당적 지지를 받았던 우크라이나는 전쟁과는 달리 현재 이스라엘 이슈는 많은 이들이 감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연준이 이번 사태에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처럼 보이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또 이번 이슈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란 판단 역시 연준 위원들이 함구하는 배경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란의 경우 지난 3분기 일일 140만배럴 정도 수출해 전 세계 공급의 1.4%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2021년 기준 세계 2위 석유 생산국인 러시아는 공급이 막히면 즉각적인 시장 충격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22년과 달리 지금은 부양책을 펴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해) 유가가 뛰면 과거보다 더 많은 수요가 파괴될 수 있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판단을 완전히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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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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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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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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