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태영그룹 지주사 TY홀딩스가 태영건설 유동성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물류사업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고 대주주 사재출연도 준비하고 있다. 태영그룹 대주주는 창업주 윤세영 명예회장 일가다. 

18일 태영그룹에 따르면 TY홀딩스는 그룹 내 물류사업 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수의향자와 구체적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실사 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다는 설명이다.

TY홀딩스 관계자는 "본 매각대금은 전적으로 태영건설 유동성 제고를 위한 자금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우량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의 사재출연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영건설도 지난달 입장문을 내고 "그룹차원의 지원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 개편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 며 "상반기 수익성이 반등했으며 현재 미분양·미입주된 주요 사업장과 부실 가능성이 있는 미래 프로젝트 역시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또 "규모가 큰 사업장 및 미착공사업장에 대해서는 일부 시행 지분을 매각하거나 사업 철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