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피의자 출국금지 조치..."피의자 조사 일정 조율 중"
용산 추락사 경찰, 마약류 소지·투약 혐의 입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134건의 고소장을 접수 받았으며 임대인을 포함해 9명을 입건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5일 기준 수원 전세사기 관련 고소인 134명, 보증금은 190억원 정도이며 현재 임대인 포함해 9명이 입건됐다"고 말했다.
입건된 9명 중에는 정씨 부부를 포함해 임대인 3명, 공인중개사 4명, 보조원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들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만 이뤄진 상태로 피의자 조사는 변호사를 통해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고 임대인 주택보유현황과 임대차계약 현황을 보고 있으며 신속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5일부터 수원 남부경찰서에서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받기 시작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는 것으로 이관했다.
경찰청 본청 [사진=뉴스핌DB] |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정씨 부부는 여러 개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차인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3개 건물은 경매가 예정돼 있고, 2개 건물은 압류에 들어갔다.
용산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한 사건에 대해 사망 경찰관에 대해서 마약류 소지와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경찰관이 어떻게 마약을 소지, 투여했는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 참석자는 25명으로 확인됐고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참석자들의 소변과 모발을 감정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수사 종결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 응원페이지 여론조작 관련해서 의도적인 세력 개입 정황은 특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관련 자료를 받아서 분석 중"이라면서 "의도적인 세력 개입 정황 등은 아직 특정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열린 대한민국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당시 다음 응원페이지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91%로 높게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방송통신위원회의 긴급 현안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범부처 TF 구성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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