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울프 전 美 상무부 차관보 기조연설
산업기술 유출 방지 공로자에 표창 수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가정보원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외 산업보안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산업보안 컨퍼런스' 및 '제14회 산업기술보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2008년부터 최신 산업보안 트렌드 공유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 산업보안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서 케빈 울프 전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 차관보는 '2025년 미국과 동맹국 수출 통제 정책'을 주제로 내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망과 산업보안 이슈의 중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스즈키 카즈토 일본 도쿄대 교수가 '일본 경제안보의 최근 동향'에 대해 특별 강연을 했고 ▲주요국의 기술보호 정책 동향과 시사점(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인공지능의 활약 및 산업보안에 미치는 영향(김용대 서울대 교수)등 발표가 이어졌다.
업계 및 법조계 산업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산업보안한림원은 '산업기술 보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제언'과 '해외 법인 설립 시 보안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14회 산업기술보호의 날'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됐는데, 산업기술 유출 방지와 보호 활동에 공로가 있는 12개 개인과 단체(국정원장상 6명, 산업부 장관상 6명 현장 시상)에 표창이 수여됐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과 같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에는 기업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보안 역량을 키우는 노력과 산업기술보호법 개정 등 국가적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날이 갈수록 다양화, 지능화되는 기술 유출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도 개선, 유관기관 간 협력,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긴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히면서 "기술 보호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