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건강 문제 없으면 복귀하겠단 강한 의지"
국감 2주차..."양평道 의혹 구체적으로 드러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표의 복귀 시점을 두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체력 회복이 기대만큼 되지 않아서 미뤄지고 있다"며 "이 대표는 건강 문제만 없으면 언제든지 복귀하시겠단 강한 의지를 갖고 계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2023.10.06 leehs@newspim.com |
권 수석대변인은 직전 발표된 국민의힘 당직 개편에 대해 "국정 쇄신이나 당정 관계의 기본 변화는 찾아볼 수 없는 단순 꼬리 바꿔치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 요구나 원하는 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단순한 인물 바꿔치기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2주차를 맞은 국정감사에 대해 "그간 제기됐던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국무위원의 불성실한 국정감사 태도, 부실한 자료 그런 것들이 모든 상임위에서 문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 조사에서 가장 국민들이 국정감사과와 관련해 관심있는 사안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이라며 "특히 눈에 띄는 윤석열 대통령 동문의 휴게소 특혜 의혹이 추가됐다. 그런부분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소영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변경된 강상면 종점에서 불과 1km에서 건설되는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이 윤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석연치 않게 넘어갔단 의혹이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새 운영 방식을 갑자기 도입해 특혜를 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세금으로 휴게소를 거의 다 지어놓고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란 이유로 수년간 수혜를 입은 업체에 종점 변경으로 인한 막대한 혜택까지 몰아준 비상식적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은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상식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특혜와 반칙 의혹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