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전 최고위원 자리에 충청권 원외 여성인사
대전 환경운동가 출신...내년 총선서 대덕구에 출사표
지도부 "내년 총선서 충청권 지원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이 12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지도부는 송갑석 전 최고위원이 사퇴하며 생긴 빈자리에 박 전 구청장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 [사진=박 전 구청장 페이스북] |
지도부 한 관계자는 "박 전 구청장을 비롯해 후보 몇 명이 있긴 한데 박 전 구청장이 유력하다. 최고위원하고 이재명 대표가 논의한 지는 꽤 됐다"며 "추가 논의는 해보겠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 입장에서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에 집중해 충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로 지역 대표성을 지닌 분을 모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전 구청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제안이 오면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주쯤 당무 복귀하는 대로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지역·성별 등을 고려해 충청권 여성 인사인 박 전 구청장을 유력한 인사로 검토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세평에 올랐으나 서은숙 최고위원과 같은 경상권 출신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구청장은 대전의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대전YMCA,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연합,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 등의 단체에서 활동했다.
대전광역시의원을 역임했으며 대전 최초의 여성 기초단체장으로 민선7기 대덕구청장을 지냈다. 현재 대전시당 전세피해대책TF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전 구청장은 내년 총선에서 박영순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대전 대덕구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