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없는 일 자초하지 말라"
"여야 합의하면 당장 진상규명 가능"
[서울=뉴스핌] 홍석희 지혜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방해에 관여했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퇴임 후라도 형사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을 가리려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자초하지 말라. 더 이상 거짓의 편에 서지 말고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06 leehs@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채상병 사망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을 발의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쟁화하며 협력하지 않는다"며 "진실을 원하는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상병 특검법을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국가안보 권력자들이 사망사건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여당은 이를 밝히려는 노력을 안 한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하면 180일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상규명을 할 수 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못 가린다. 영원히 진실을 묻을 수 없다"고 여당을 향해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은 지난 6일 야당 단독 표결로 신속지정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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