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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등 시작…SK하이닉스 적자 탈출 발판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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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상승세·수출 증가 등에 반도체 업황 전환
삼성에 이어 SK하이닉스도 흑자 전환 기대감
"자구책 효과 큰 만큼 전쟁·경기 회복 영향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이번 3분기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을 1조원가량 줄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 흐름에 올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곧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도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으로 장기간의 적자 행진을 끊기 위한 도약대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전 분기보다 258.21% 오른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67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11.65%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2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3개 분기 만에 조 단위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의 3분기 적자 규모는 3조원 대로 전 분기(4조3600억원)보다 1조원가량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지난 1분기 4조58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 3분기 실적을 근거로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DS)에서 업황 전환 등으로 3분기에 1조원 대의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보이면서, SK하이닉스도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으로 장기간의 적자 행진을 끊기 위한 도약대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삼성전자 로고(위)와 SK하이닉스 로고(아래). [사진=뉴스핌DB]

최근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는 등 감산 효과가 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D램 가격은 1.518달러를 기록, 한달 전(1.448달러)과 비교해 4.83%나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서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하반기 판매 증가로 일반 메모리와 함께 가격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수출이 일부 늘어난 점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향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반도체 수출액이 99억 달러로 최근 1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이 상반기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의 전환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적자 폭을 줄이면서, SK하이닉스도 3개 분기 연속 이어온 적자 행진을 올해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8984억원, 올해 1분기 3조4023억원, 2분기 2조882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왔다. 하지만 이번 3분기에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면서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 및 고용량 D램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폭이 더 컸다"며 "D램 출하량 및 평균판매단가가 모두 전 분기 대비 올라 3개 분기 적자 끝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D램보다 5배가량 비싼 HBM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D램 시장에서도 점유율 31.9%를 기록해 삼성전자(38.2%)와의 격차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인 상태다.

당초 20개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를 2조2085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8.7% 상회했던 만큼 SK하이닉스도 기존에 전망된 적자 규모(약 1조5000억원)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 또한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9월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고 메모리 단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덕분에 3분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개선됐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실적 개선은 외부효과보다는 반도체 감산 등 양사의 자구책 영향이 컸던 만큼, 향후 양사의 실적 추이는 이스라엘 전쟁과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 등을 감안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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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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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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