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해경에 나포됐다.
최근 꽃게 조업철을 맞아 백령도 인근 해역에는 하루 평균 80여척의 중국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11일 밝혔다.
나포된 중국 불법 조업 어선 [사진=서해5도 특별경비단] |
이들 어선은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5.6㎞ 침범한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18.5㎞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됐다.
해경 특수진압대와 특구기동대원들은 조타실 철문을 닫고 도주하는 중국 어선의 선체에 올라 절단기로 조타실 문을 강제로 열어 선원들을 검거했다.
해경은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나포한 어선 2척과 선원 18명을 인천 해경부두로 압송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철문을 닫아걸고 도주하는 어선들을 검거하기 위해 절단 기계를 도입하는 등 우리 해역에서의 불법 조업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