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정의선 회장의 '변화 리더십', 차 산업 전체로 확산해야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16:03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16:48

기존 문법 따르지 않은 고급화·고성능·친환경, 성과로
현대차 잘 나가지만, 자동차 산업은 위기 올 수도
변화 적응 더딘 '뿌리' 부품업체, 정부 맞춤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이면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로 자동차 업계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 회장은 퍼스트 무버론으로 대표되는 리더십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차 개발과 생산, 판매로 대표되는 완성차 업체의 문법을 정 회장은 따르지 않았다. 내부 반대에도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론칭했고,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밀어붙였다. 이같은 과감한 변화는 현재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제네시스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기며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의 이미지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08.17 dedanhi@newspim.com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해 만들어진 아이오닉5, 아이오닉6와 EV6 등은 자동차의 본산인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의 차' 부문을 휩쓸면서 인정받고 있다. 이는 그대로 현대차와 기아의 성과로 이어졌다.

2020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이 4조4612억원이었다. 증권가 등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연간 영업이익은 26조661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망대로라면 3년 사이 영업이익이 6배로 늘어난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기준 2.8%였지만 올해는 10%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이 이같은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며 토요타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그룹 3위로 자리매김한 것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은 변화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 회장의 현대차그룹만 보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자동차 산업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동차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부품업계의 변화가 더디기 때문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우리가 전동화 드라이브를 건 지가 13년이 됐는데 2030년이 오기도 전에 부품업체들의 파산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대차그룹은 빨리 변화하지만 부품업체들은 아직도 변화를 주저한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전기차 시대가 늦게 올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오니 현장에서는 '그래도 내연기관을 해야지' 한다"라며 "더욱이 중소 부품업체로 가면 영세해 변화를 위한 투자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 예산은 처음으로 10조원이 넘었지만, 상당부분이 현대차그룹 관련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불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현대차그룹은 생존을 위해 이들 주요 지역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부품업체들의 연구개발비 투자액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정부는 이미 국내 공급망 유지와 발전을 위해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다. 문제는 변화의 주체다. 국내 부품업체들이 변화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는 영세한 중소업체에서 연구개발 자원과 인재가 부족한 것을 감안해 맞춤 지원에 나서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미래모빌리티에서는 공급망이 수직계열보다는 수평 동등구조로 바뀔 것"이라며 "부품업체가 수익구조를 확대하고 자체 R&D도 하면서 완성차 업체와 상생해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된다. 정부는 문제 보완을 위해 일선 전문가의 목소리도 반영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