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허위 인터뷰 의혹' 등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검찰에 소환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지난달 7일 구치소에서 석방된 이후 첫 조사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대장동 개발 의혹' 혐의에 대한 1심 속행 공판을 받기위해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18 leemario@newspim.com |
김씨는 2021년 9월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보도하게 한 뒤, 그 대가로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만원을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인터뷰는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지난해 3월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불리한 영향이 생길 것을 우려한 김씨가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이같은 허위 인터뷰를 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해당 보도가 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을 두고 '대선 개입'의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김씨는 남욱 변호사와 조씨 등 대장동 사업 관계자들에게 허위 인터뷰를 하도록 종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외에도 김씨에게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이른바 '50억 클럽'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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