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하면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국제유가는 빠르게 치솟고 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으로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41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0.7%, E-미니 다우 선물은 0.6% 각각 하락 중이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도 0.6% 후퇴했다.
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09 kwonjiun@newspim.com |
한편 하마스와 이스라엘 충돌이 석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2.6% 뛴 배럴당 87.63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8% 급등한 배럴당 85.97달러를 지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브렌트유는 약 11%, WTI는 8% 각각 하락했지만 중동발 불안이 빠르게 고조되면서 가격이 방향을 바꾼 것이다.
지정학 리스크가 빠르게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시장은 오름세를 연출 중으로, 금 가격은 0.9%, 달러지수는 0.2% 정도 상승 중이다.
SPI 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 스티븐 이네스는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침체 우려에서 이번엔 중동발 테러 위험 고조로 이슈가 이동하면서 원유 가격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호주 일간 AFR은 하마스가 50년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했고, 양측 사망자 수가 총 11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현재까지 700명의 자국민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최소 413명의 자국민이 사망했고 이 중 78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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